민희는 분단의 현실을 중국에서 북한 땅을 보면서 배웠다.
처음에는 "아빠 건너 가 보면 되잖아" 라고 말하던 녀석이
부분 부분 북한 땅이 더 가깝게 보이는 곳을 지날 때마다 긴장하면서
마음이 이상하단다.
북한을 오고 가는 다리... 저렇게 가까운 곳에...
뒤에 보이는 것이 두만강 줄기 & 북한의 마을 개짖는 소리도 들리고,
나무로 불을 떼는 연기가 내가 있는 언덕까지 날라왔다... 가슴이 뭉클했다.
2007.8.2.(목) 두만강 줄기를 따라 백두산으로 가는 길에
북한의 마을을 담았다
가슴아픈 분단의 현실에 북한땅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좀 더 깊이 들어갔다가 해가 지고 말았다.
그냥 걸어서도 두만강을 건널 수 있는 강가의 좁은 비포장 도로였기에
정말로 긴장하면서 약 30~40분을 전속력으로 달려서 빠져나왔다.
육안으로는 방금 나온 지역의 마을이 보여서 찍었는데... 사진은 까맣다.
북한의 무산시를 내려다 보면서
들판이 푸르러 보이지만 잡풀들 뿐... 중국 땅은 옥수수가 풍년인데
강 건너 북한은 말라 죽고, 자라다 말고, 먹을 수 없는 작은 열매들 뿐...
가슴이 아프다.
중국 농촌의 집이 신기했던 민희... 방문한 집안의 곳곳을 둘러 보고 다녔다.
뒤에 선명하게 쓰여진 글씨는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 라는 글이다.
북한 쪽으로 움푹 들어간 중국 마을의 한 집을 방문했는데
내가 북한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이었다.
두만강...북한 땅
이곳에서 우리는 강 건너 북한 주민들의 오가는 모습을 보고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을 먹었다. 저들은 아침이나 먹었을까?
북한 군인들이 우리를 주목해 보는 듯하다.
2007.08.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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