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부흥회 중.
저녁집회를 마치고 성도들이 모두 귀가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내일 집회 일정을 확인하고 나면 거의 밤 11시 근간.
교회는 서울이고 집은 인천인 나에게 새벽집회를 위해서는 빨리 들어가서 잠이 들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집에 들어서면 곤히 잠들어 있는 민희의 새근새근 숨소리와 미소짓고 잠든 모습, 그리고 늦은 저녁식사를 준비해 놓고 반갑게 맞아 주는 아내의 모습에 피곤이 싹 가신다.
사실은 강사님 접대하느라 저녁 먹었는데...
아직까지 굶고 기다리는 아내의 정성 때문에 두 번째 저녁을 먹고...
새벽 3시 기상하여 차를 몰기 위해 잠자리에 들면 아내는 편히 잠들라고 피곤한 나의 어깨를 주물러 준다.(정말로 시원한 안마 ^.^ ← 혹시 경험들 해 보셨을라나 들...?)
그리고, 내가 완전히 잠들고 나서야 잠이 드는 아내.
어쩌다가 잠시라도 잠에서 깨어 옆에 누운 아내의 모습을 보면 나보다 더 피곤한지 깊이 잠들어서 세상모르는 모습이지만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잠들어 있는 것이 아름답다.
낮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졸지나 않는지?!...
제발 오늘부터는 나 안 기다려도 되고, 먼저 자도 되니까... 밤 새~지 마란 말이야!
'토끼를 위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알콩달콩 게시판 / 쥐포쟁탈전 (0) | 2015.04.16 |
---|---|
2. 알콩달콩 게시판 / 공처가라도 좋다. 그러나 이왕이면 애처가라 불러다오. (0) | 2015.04.14 |
2. 알콩달콩 게시판 / 슈퍼우먼의 사랑 (0) | 2015.04.11 |
2. 알콩달콩 게시판 / 설거지 사랑 (0) | 2015.04.10 |
1. 토끼와의 대화 / 1999년 10월25일 (0) | 2015.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