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꼬마

아찌와 꼬마의 일상

여우를 위하여

017 파티

제주형 2015. 1. 28. 08:28

 

나무내음 가득한 테이블에
화려한 수를 놓아 입혀놓고
두 개의 투명하고 영롱한 잔을 놓았습니다.

역시 투명하고 얄상한 병에
너무 크지 않은 노오란 꽃들이 만발하고
핑크빛 벽지에 추억이라는 그림을 걸었습니다.

바닐라 향기 가득한 무대위에
다섯개의 불꽃이 춤을 추고
갖가지 빛깔의 달콤함을 놓았습니다.

제이와 케이의 파티가 시작되고

핑크빛 와인으로 건배할 때에
오렌지 향이 부서져 날리며
빠알간 앵두를 입안에 넣었습니다.

P17.WAV
2.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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